귀곡자 책 내용 정리
2026/07/05귀곡자라는 책을 읽었다. 귀곡자는 '귀곡 선생'으로 불리기도 하는 전국시대의 사상가이다. 당시 그는 초나라 땅인 청계에 위치한 귀곡 지방에 은거하여 스스로를 귀곡 선생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는 '귀곡자'란 저서를 썼고, 제자는 4명을 두었다. 그의 제자중에 '손자 병법'을 쓴 손빈도 있었다.
패합
열고 닫는다는 뜻이다.
열고자 한다면 넓게 보는 것을 중시해야 하고, 닫고자 한다면 세밀함을 중시해야 한다. 중요한것은 모두 바른길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려면 정세를 잘 판단해야 하고, 닫으려면 생각을 접어야 하는데, 이 모두가 상대방의 상대방의 힘의 경중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연다면 그것에게 나아가거나 받아들이고, 닫는다면 아예 그것을 취하거나 혹은 아예 닫아 그것에게서 떠나야 한다.
패는 연다는 것이고 말한다는 것이다. 합은 닫는다는 것이고 침묵하는 것이다.
반응
반응술은 상대방의 정보를 획득하는 방법이다. 상대방 말의 진위를 들어보고 차이를 알아내어 정세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상대방의 말을 듣고 싶으면 침묵하고, 펼치려면 움츠려야 한다. 높아지려면 반대로 낮추고, 얻으려면 줘야 한다.
남을 아는 것은 자기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고, 자기를 알아야 비로소 남을 알 수 있다.
내건
내건이란 신하와 군주의 관계에서 내부에 있는 자기 편을 의미한다. 내부에 자기 편이 있어야 자유자재로 나아가고 물러설 수 있기에, 이것이 안되면 물러서라고 권하고 있다.
상호간 결합은 도덕으로 결합되기도 하고, 혹은 친구처럼 결합되기도 한다. 혹은 재화 혹은 오락으로 결합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상황을 모르고 행동을 취하면 배척을 당할 수 있다. 이것을 잘 쓴다면 나아갈 수도 있고 들어 갈 수도 있으며, 상대방을 닫을 수도 있고 열 수도 있다.
저회
저회술은 균열의 틈새를 미리 차단하는 방법을 논한다. 어떤 일이라도 균열이 생길 수 있기에 균열의 싹을 미연에 방지하여야 한다.
천하가 어지러우면 명군이 없고, 제후들은 도덕이 부족하고, 소인들은 난폭해지며, 충신과 현자들은 축출되고, 성인은 은거한다.
성인은 이런 틈새를 보면 그것을 막아내는데, 이 틈새의 싹을 잘 막는 자가 승리를 얻을 수 있다.
비겸
비겸의 비는 '칭찬하고 부추킨다'는 의미고, 겸은 '협박한다'는 뜻이다. 즉, 칭찬하고 부추키면서 협박하여 상대방의 실제 정황을 유도해 내어 상대방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유인하여 협박하는 말로 추켜세우면서 협박하는데, 이게 잘 안되는 자는 먼저 정벌한 후 계속 피곤하게 만들거나, 허물어 버려야 한다.
반드시 상대의 권세와 능력을 먼저 판단해야 하며, 그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이래야 그가 가장 중시하는 것을 말하며, 비겸술로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으로 유인하여야 비로서 협박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넘어져도 다시 회복할 수 있으니, 그 도를 넘어서면 안된다.
오합
오는 거슬린다는 뜻이고, 합은 어울린다는 뜻이다. 즉, '대세에 추종하는 것'과 '대세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에는 영원히 귀한 것이 없고, 영원한 스승도 없다. 남과 합치고 자기 쪽을 떠났다가도 계략이 맞지 않았다면 반드시 다시 뒤집어 다시 이쪽을 따르면서 저쪽과 대립하거나 이쪽과 대립하면서 저쪽을 따른다는 것이 술수다.
이 술수를 적용하려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췌편
췌는 천하의 권력을 계량하고, 제후들의 정세를 상세히 조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무엇으로 천하의 권세를 판단해야 하는가?
누가 길하고, 누가 흉한지를 판단하고, 누구를 쓰고, 누구를 안쓰는지를 알아내며, 백성들의 민심의 방향을 보고 누가 안정되었고, 누가 위험한지와,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를 증오하는지를 알아내고, 그 사람이 바뀌면 누가 편해지는지 등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알아낸다는 것을 천하의 권혁을 계량한다고 하는 것이다.
작은 장구벌레의 꿈틀거림을 보아도 이해관계가 없는 것이 없으니, 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력에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모편
모의 의미는 자세히 탐구한다는 뜻이다. 마치 낚시를 잘하는 사람이 싶은 연못에 입하여 조용히 미끼를 던져 고기를 잡는 것과 같다.
상대방이 바라는 바를 세밀히 조사하여 그것을 자세히 측량하고 탐구한다면 신호가 오는데 그 신호에 따라 반응한다면 안되는 일이 없다.
사물은 모두 부류가 있다. 나무를 불에 넣으면 건조한 부분이 먼저 연소하고, 평지에 물을 부으면 낮은 곳이 먼저 젖는 것은 사물의 같은 부류가 서로 호응하기 때문이다.
정세라는 것도 이것과 비교할 수 있기에 그 사람의 욕망을 자세히 조사하여 말한다면 듣지 않는자가 어찌 있으랴.
권편
권이란 형세를 보고 말을 가려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말한다는 것은 유세를 한다는 것이고, 유세를 한다는 것은 군주를 돕는 것이며, 말을 분석하는 것은 군주를 오도한다는 것이고, 군주를 오도한다는 것은 군주의 손해를 더하게 하는 것이다. 어려운 말이란 논리를 버리는 것이고, 논리를 버리는 것은 기회를 낚기 위함이다.
눈이 없는 사람에게는 갖가지 색을 보일 수 없고, 귀가 없는 사람에게는 갖가지 소리를 알릴 수 없으니, 그런 사람은 사물에 통달하지 않기에 섬기지 않는다.
사람의 감정이란,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들어주기를 원하고, 일을 도모하면 이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은 다섯가지다. 병든 말, 원한의 말, 걱정하는 말, 노한 말, 장난하는 말이다.
모편
모란 모략 혹은 계책을 의미한다. 모략과 계책이 있어야 비로소 세상일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모든 모략에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반드시 일이 일어난 원인을 알아서 그 정황을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대게 어진 사람은 재물을 경시하므로 재물로 유혹할 순 없으나 그들이 돈을 쓰도록 할 수는 있다. 강한 사람은 어려움을 경시하기에 환난으로 그들을 겁줄 수는 없으나 오히려 그들이 위험한 곳을 지키도록 할 수는 있다. 지혜로운 자는 술수에 능하고 이치에 밝기에 불성실한 방법으로 속일 수는 없으나 도리에 합당한 공을 쌓도록 할 수 있다.
결편
결이란 결단이다.
사물을 결정하는데 있어 비록 위험하기는 하나 이름을 아름답게 하는 일이라면 결단을 내리고, 힘이 필요하고 고생을 하게 되나 그것을 해야 한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성인이 일을 잘하는 데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
공개적으로 덕을 입히는 방법이 있고, 몰래 공격하는 방법이 있으며, 믿음으로 성의를 다하는 방법이 있고, 감춰서 숨기는 방법이 있으며, 평화롭게 평소처럼 대하는 방법이 있다. 이 중 공개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몰래 노력하는 방법이 차선책이다.
부언
부라는 것은 점괘에서 나타나는 신호다. 군주는 하늘에 물어야 하고, 땅에 물어야 하고,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 이것이 군주의 질문이다.
명분이 합당하면 실질을 만들고, 실질은 이치를 만들며, 이치는 명분과 실질의 도덕을 만들고, 도덕은 화합을 만들고, 화합은 타당함을 만든다.
이것이 군주의 명분이다.
분위
상대방의 위세를 분산시키려면 상대방의 정신을 뒤집어 버려야 한다.
산세
세력을 분산시키려면 맹금에게서 배워야 한다. 대개 세력이 분산되면 마음이 허해지고 의지만이 넘쳐나며, 생각이 쇠해지고 위세가 없어지며, 밖으로 하는 말이 자주 변화한다.
틈이 없으면 세력이 분산되지 않으므로, 세력을 분산시키려면 틈을 기다려 행동해야 하고, 이렇게 행동하면 세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손괘
손해나는 괘라는 것은 위험을 만나서 결단하는 것이다. 손해나는 괘를 잘 대처한다는 것은 아주 높은 제방 꼭대기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처럼 위험한 결단을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중경
중경이란 곤궁에 처한 사람을 진흥시키는 시책이다. 정세에 순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해 준다면 이처럼 궁한 사람들은 그 은덕을 잊지 않게 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선을 퍼뜨리고 군주의 은혜를 널리 퍼뜨리기 때문이다.